부천시는 공무직 노사관계 상생발전을 위해 한국노총 부천·김포지역지부와 상호 이해와 협력을 통한 미래지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와 한국노총은 부천시 녹지공원 노동조합의 조합원 탈퇴 후 노조 신설 등 노·사, 노·노 갈등 상황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는 상황이었다. 

이에 시는 노총과 한 달여 기간 동안 상호 입장을 이해하기 위한 여러 차례의 협의를 진행한 결과 양 측은 노무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틀의 뜻을 모았다. 

시는 세부 실천 과제로 공공질서 유지와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공무직 적정 인력을 확보하고, 직원들의 노무역량 강화 및 노사갈등 해소를 위해 노사 참여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장덕천 시장은 "노·사는 대치되는 쌍방으로 보이지만, 시민적 관점에서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의무가 있는 한 덩어리다"며 "한국노총이 노사민정협의회에 참여해 노사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온 것처럼 노·사 관계도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여 시정의 동반자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현 한국노총 부천·김포지부 의장은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이번 일을 계기로 신뢰 있는 노사 관계를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동환경 개선과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시정에 적극 협력하고 긴밀하게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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