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과 관련,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 대상은 관내 유흥주점 369곳으로, 이들 업소에 대해 고지문 부착을 완료했다.

기간은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오는 5월 24일 24시까지다.

집합금지 명령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으로, 이를 어긴 사업자 및 이용자는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 사태로 인한 관내 추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 서울시 등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이태원 클럽 방문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들어간다.

클럽 방문자의 익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상담전화를 운영하며, 콜센터 상담자에 대해서는 검사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

시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안양시 밀접 접촉자 260명을 검사했으며 현재 양성 2명, 음성 130명, 진행 128건으로 파악됐다.

최대호 시장은 "검사 대기 중인 시민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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