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과 동탄트램 연결노선, 전철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등이 연계되는 수도권 남부의 명실상부 ‘사통팔달 교통허브도시’로 다시 부상하고 있다. 

이같이 부상하는 데는 지리적 요인이 첫 번째로 꼽히는데, 오산시는 경부고속도로와 국철 및 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지역으로 경기남부에서도 사통팔달의 입지를 가진 교통요충지역으로 평가받았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오산시의 재부상은 수도권 남부를 연결하는 대형 교통 프로젝트들 속에서 핵심 매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현재 서울과의 교통 연계를 획기적으로 높일 GTX-A노선(삼성~동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후 SRT(수도권 고속철도)까지 확정 추진 중인데, 시는 이와 연계해 인근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함께 오산역에서 동탄역, 화성 반월을 운행하는 동탄트램을 추진하고 있다. 

GTX-C노선(양주~청량리~삼성~수원)도 평택까지 연장 추진되고 있어 시는 전철 1호선과 연계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주민들이 광역교통망에 더욱 용이하게 접근하도록 하고 도시 곳곳의 교통편의성을 높여 교통소외지역을 해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서울(강남·사당) 방면 총 6개의 광역버스 노선(5300, 5300-1, 1311, 1311A, 1311B, M5532)을 운행 중이며, 15일부터는 신규 택지지역과 대중교통 이용 소외지역의 교통편의 증대를 위해 청호동과 신논현역을 오가는 5200번 광역버스를 새롭게 운행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이 불편했던 청호동 주민과 오산청호 행복주택에 입주한 청장년층에게는 서울로의 출퇴근 수단이 늘어나게 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원동·오산동·부산동·외삼미동의 신규 공동주택 입주민들도 서울 통행이 한결 더 편해지게 됐다.

김영택 교통과장은 "5200번 광역버스가 운행됨으로써 해당 버스를 이용하게 될 시민들뿐만 아니라 강남행 노선의 혼잡도를 낮춰 기존 노선 이용객들도 만족하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출퇴근 걱정이 없는 수도권 교통의 중심도시로서 거듭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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