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의회 김광수 의원이 다음 달 4일부터 12일까지 예정된 2020년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정사무감사는 시의회가 시청 행정사무 전반에 관한 집행 상태를 점검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발·시정을 요구해 효율적인 행정이 수행되도록 하는 시의회의 핵심 감사 기능이다.

구리시의회는 지난달 27일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020년 구리시의회 행정사무감사를 6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태원발 클럽 사태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 기로에 있고, 등교 개학 일정도 재조정될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기 때문에 행정사무감사 일정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의원은 14일 "최근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 사태를 막기 위해 시 공직자들이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구리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방역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다음 달 4일부터 열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해 방역에 보다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 공직자들의 피로도가 상당히 누적돼 있어 행정사무감사 연기로 업무를 줄여 줄 필요가 있다"며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해 시 공무원들이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시의회 본연의 의무에 더 충실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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