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지난해 수리산상상마을의 군포문화 아카이빙을 통해 제작된 자료집 「공동체의 소리」를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한다고 14일 밝혔다.

「공동체의 소리」는 2018년과 2019년 2년에 걸쳐 조사한 군포시 대야동 일대의 민속놀이와 생활문화를 바탕으로 대야동(속달동과 둔대동)에 거주해 온 평균연령 87세의 노인 7명이 마을에 이어져 온 민요를 기억하고 길쌈을 통한 여성의 삶을 이야기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아카이빙 과정에서 ‘속달동 줄다리기’와 ‘둔대 지경다지기’를 기억하는 노인들의 제보는 이번 자료집의 중요한 발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재단은 군포의 공동체 문화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시가 가진 무형적 가치를 시민들이 재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동체의 소리」 100권을 일반 시민들에게 배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료집을 소장하고자 하는 시민은 다음 달 15일까지 수리산상상마을 홈페이지(www.sangsangvill.or.kr) 공지사항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되며, 선착순 100명(1인 1권)에게 배포된다.

군포=민경호 기자 m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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