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1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와 2라운드를 펼친다.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은 16일 오후 3시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파주시민축구단과 K4리그 홈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1 인천과 성남은 지난 시즌 4차례 맞대결에서 1승2무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올해 임완섭 감독, 김남일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양팀은 변화를 앞세워 시즌 첫 ‘경인더비’ 승리에 도전한다.

1라운드에서 드러난 팀 컬러를 볼 때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 예상된다. 성남은 양동현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을 보여 줬고, 인천은 마하지가 상대 공격진을 꽁꽁 묶으며 탄탄한 수비를 자랑했다.

인천은 임완섭표 ‘질식 축구’를 바탕으로 견고한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지난해 리그 38경기에서 54골을 내줘 최소 실점 9위의 불명예를 떠안았던 인천은 동계훈련기간 스리백 체제로 전환해 안정감을 찾았다. 성남이 양동현을 앞세워 인천의 견고한 방어벽을 뚫을지, 인천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4리그 FC남동은 K3 승격을 목표로 파주와 창단 첫 경기를 벌인다. 김정재 감독은 우승후보를 상대로 신생팀의 빠르고 정확한 축구로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한편, K리그1 수원 삼성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라운드를 치른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에 0-1로 패한 수원이 분위기를 수습하고 첫 승리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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