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노선이 안양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GTX-C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역 포함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GTX-C노선은 경기 양주부터 의정부, 양재, 과천, 금정(군포) 등을 거쳐 수원을 연결하는 총 길이 72.4㎞인 광역급행철도망이다.

시행 주체인 국토교통부가 2021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4조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안양시는 인덕원 일대를 포함해 안양을 경유하면서도 지역에 정차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가 있다며 지난 2010년부터 인덕원 정차 필요성을 정부에 수차례 건의해왔다.

시는 14일  GTX-C노선의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용역착수 이후 7개월 만이다.

시에 따르면 이날 보고회에서 GTX-C노선의 인덕원역을 신설하거나 현재의 지하철 4호선역을 공용하는 방안 모두 기술적으로 가능할 뿐 아니라 장래 교통수요에서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덕원역은 현재 운행되는 지하철 4호선에 인덕원∼동탄과 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GTX-C노선이 인덕원을 거쳐가게 되면 4개 철도노선 연계 환승으로 수도권 남부 최대 철도교통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덕원역 정차가 시가 추진하는 인덕원복합환승센터(철도, 버스, 주차장, 보행동선 등)와 같이 이뤄져 GTX-C사업에 수반되는 환승센터 건립비용이 절감되고, 4개 노선 연계 환승 및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까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당시 제기됐던 표정속도 저하 문제도 GTX-C노선 인덕원∼금정구간을 지하철 4호선을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돼 인덕원 정차에 따른 표정속도 저하는 미미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최대호 시장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모든 사회단체와 시민 등이 함께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관철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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