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소방서는 관내 시각장애인 이용시설 중 취약 대상에 대해 피난유도 점자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피난유도 점자 설치는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현재 층수를 확인하지 못해 건물 밖으로 대피하지 못하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자 스티커는 피난 방향 뿐만아니라 현재 층수까지 표시돼 제작됐으며,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만족도가 높을 경우 모든 대상으로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조승혁 소방서장은 "시각장애인들의 피난을 유도하기 위한 시설이 부족해 해당 표지판을 제작 보급하게 됐다"며 "다양한 대책을 통해 취약계층의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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