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과감한 온라인 대응… 대면 강의 지역 한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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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과감한 온라인 대응… 대면 강의 지역 한계 극복
경기평생교육학습관
  • 박종현 기자
  • 승인 2020.05.18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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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새로운 배움과 성장이 중요하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평생교육의 중요성은 점점 강조되고 있다. 비록 학령기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학습을 바라는 성인들의 교육과 평생교육에 대한 요구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5월 수원시 권선구에 개관한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함께 배우고 더불어 성장하는 행복한 평생교육 실현’을 비전으로 이 같은 지역주민들의 평생교육 수요에 대응한다.

이곳에 근무하는 66명의 직원들은 ▶학생·학부모·교직원·지역주민의 평생학습 지원 ▶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보급·지원 ▶평생학습 지원을 위한 지식정보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기도교육청의 대표 평생학습관으로서 다양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경기봄날학교’를 개교·운영하면서 의무교육 기회를 놓친 성인학습자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전국 교육청 중 최초로 문해교육 교원연수를 시작하는 등 학력인정 문해교육 지원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예정됐던 강의를 과감히 개선해 온라인 강의를 신설하면서 대면학습의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났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평생학습을 바라는 모든 학생들은 자유로운 참여와 자발적인 학습을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학습교육관의 정책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편집자주>

‘부모숲 번데기학교’ 영상을 촬영중인 모습
‘부모숲 번데기학교’ 영상을 촬영중인 모습

# 학부모교육원

학부모교육원 사업은 올해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의 역점사업이다. 최초의 학교 및 교사 역할을 하는 가정과 부모가 보다 바람직한 자녀 교육 환경과 부모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학교교육활동 참여 인식 개선 ▶교육정책의 이해 ▶자녀 교육 학습공동체 활동 등 다양한 참여와 성장의 기회를 통해 학부모가 교육주체로서 자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다.

당초 학습관 내 강의실이나 현장을 방문해 대면식으로 운영하도록 기획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프로그램 운영이 어렵게 되면서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변경·운영하고 있다.

4월 초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첫 온라인 실시간 강의를 진행했다. ▶새내기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에 갑니다 ▶볼빨간 청소년과 얼굴 붉히지 않고 이야기하기 ▶도무지 내 아이지만 안 맞아 등의 강의명으로 자녀 성장단계별 부모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학생 대상 강좌
학생 대상 강좌

초반에는 800명이 참여했지만 학부모들의 추가 개설 요청을 반영해 500명을 추가 신청받아 1천300여 명 이상이 강의를 듣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는 실시간 라이브 강의로 ‘THE 좋은 부모 아카데미’ 과정을 진행했다. ▶나를 사랑하게 되는 부모교육 ▶슬기로운 부모수업 ▶통하면 열리는 자녀 대화법 ▶엄마의 품격, 아이의 미래 등 유·초등 학부모를 위한 강의와 ▶엄마로서의 내 감정 돌아보기 ▶부모와 자녀의 가치 통합 ▶자기만 확실한 행복, 자녀대화법 ▶버럭엄마 우아하게 아이 키우기 등 중·고등학교 학부모의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강의를 운영했다. 총 1천500여 명의 학부모가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19일부터 23일까지 ‘슬기로운 부모생활’이라는 주제로 ▶버팀목이 되는 가족 만들기 ▶애착을 높이는 가족 놀이터 ▶가족갈등 한번에 해결하는 가족소통 등의 강좌를 역시 온라인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이 외에도 아빠를 중심으로 자녀 교육에 대한 고민 해결을 지원하는 강의를 개설할 계획도 있다.

특히 학부모 평생교육은 대면강의로 진행돼 지역적인 한계를 품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불가피하게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면서 이러한 제한을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처음 시도한 온라인 실시간 강의의 성과를 분석 및 검토해 내년부터는 온라인 실시간 강의 운영계획도 별도 수립할 예정이다. 

번데기학교 운영지원단의 콘텐츠 제작 회의
번데기학교 운영지원단의 콘텐츠 제작 회의

# 맞춤형 프로그램

학생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경험과 체험 활동을 통한 진로 탐색, 미래사회 핵심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맞춤형 학생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연 4기(방학 2기, 학기 중 2기)로 기획·운영하고 있다.

당초 올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1기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35개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운영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 강의로 전환이 가능하고 강사가 동의한 유튜버 키즈 크리에이터 등 13개 강좌를 1기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현재 온라인 실시간 강의로 운영하고 있다.

5~6월에는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디지털기기 사용 교육 ▶디지털 성범죄 교육 ▶성교육 ▶인성예절 교육 등에 대한 온라인 특강을 실시한다.

학생 대상 프로그램 역시 기존에는 주로 인근 지역 학생들만 참여하는 한계가 있었지만, 온라인 환경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기도 전역으로 교육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추후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지면 도내 고등학생이 초등학생들에게 국어·수학·과학 등 각 과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청소년 재능기부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회의 중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직원들
회의 중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직원들

# 학교 평생교육 지원사업

지난해 4월부터는 학생과 현장이 주도하는 혁신교육을 만들어 간다는 경기교육 방향에 방점을 둬 SNS 및 유튜브 등을 통해 ‘번데기학교’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번데기가 나비로 자라 날갯짓으로 사회에 행복한 영향을 퍼뜨리듯 학생이 행복한 평생교육을 통해 성장을 거듭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는 번데기학교는 학교 평생교육의 방향성과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학부모 프로그램의 강의 모습.
학부모 프로그램의 강의 모습.

현재 ▶소프트웨어콘텐츠 ▶교실 및 야외놀이 ▶코딩 ▶펀아트 ▶영상리터러시 ▶달짱의 힙합교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교실 ▶자전거 정비 등 청소년의 성장과 변화를 지원하는 평생학습 콘텐츠 60여 종이 페이스북·유튜브 등에 업로드돼 있으며, 현재까지 총 조회 수 4만6천여 회를 기록하며 학생 중심 평생학습을 지원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4월부터는 경기교육정책과 교육자료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학교 참여 활성화와 학부모 자치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부모숲 번데기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주로 ▶경기혁신교육정책 이해 ▶학교민주주의 ▶학부모 상담 ▶미디어리터러시 ▶인문학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학부모의 변혁적 성장과 학교자치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학부모들이 온라인으로 만나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학습관 재구조화 공사를 진행하면서 학습관 내 미디어 스튜디오를 만들 예정이다. 스튜디오에서는 미디어 시대를 맞아 정보기기 활용 급증에 따른 미디어 창작 기회와 학생·교직원·학부모의 미디어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 및 제작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 이진규 경기평생교육학습관관장

-경기평생교육학습관만의 역할이 있다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느 누구라도 교육에 대한 욕구는 항상 높다. 100세 시대를 맞아 이러한 욕구와 필요한 시기를 미리 파악하고 지원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국민들은 자신이 원하는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에는 지역 내 가까운 문화센터나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 중이다. 이에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교육주체들이 바라는 평생교육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는 전문적인 기관에 방향성을 갖고 책무를 다하려 한다.

이를 위해 학부모교육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계획에서도 교육주체에 대한 다양한 평생교육 기획을 반영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사람들이 바라는 평생교육의 수요는 적기성이 중요하다. 요즘에는 코로나19 사태로 갑작스러운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디지털기기 사용률이 높아지면서 부모 세대의 디지털기기에 대한 평생교육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 됐다. 이럴 때 학창시절 개인적인 교육관을 갖고 있는 학부모들에게서 디지털기기 사용법이나 가치관, 온라인 소통예절 등의 평생교육 수요를 파악, 프로그램화해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전문적인 정규교육과정 기관이나 연수기관은 아니지만 때마다 교육주체들이 필요한 수요를 발굴해 사업 내용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사진=  <경기평생교육학습관 제공>

「‘학생이 행복한 경기교육’은 경기도교육청과 기호일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섹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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