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설성면 성호호수 연꽃단지에 대한 전면적 보수·정비를 마쳐 형형색색의 화려한 연꽃과 수생식물 등을 볼 수 있게 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약 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호호수 연꽃단지 5만㎡에 대해 노후 목재데크 교체, 연꽃 보식, 흰붓꽃 등 수생식물 보강, 포토존 정비 등 보수·정비공사를 했다.

성호호수 연꽃단지는 설성면 장천리 889번지 일원에 위치, 7월부터 9월까지 노란색·흰색·분홍색의 화사한 연꽃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천 유일의 대규모 연꽃단지다. 

또한 매년 6월부터 갈대숲이나 연꽃단지에만 서식한다는 귀한 새로 알려진 개개비(참새목 휘파람새과, 몸길이 18.5㎝, 날개 길이 약 9㎝, 몸 빛깔 올리브색 띤 갈색의 멸종위기 새)를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 관계자는 "2008년 성호호수 연꽃단지를 개장하고 10년 이상 경과해 죽은 식물이 많고 연못을 가로지르는 데크와 난간이 상당히 낡는 등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우려가 있어 보수·정비했으니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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