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일상업고등학교는 지난 15일 스승의날을 맞아 졸업생들에게서 ‘커피차’를 선물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선물받은 커피차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학교를 졸업한 변한솔(27·여)씨 등 9명의 졸업생이 준비한 것이다.

이들 졸업생은 삼일상고를 졸업한 이후 IBK기업은행에 취업한 뒤 매년 스승의날마다 학교를 찾아 교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학교 방문이 어려워지자 커피차를 선물하기로 뜻을 모았다.

변한솔 씨는 "일찍 사회에 나와 직장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스승의날에는 커피차로라도 마음을 전하며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철 교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와중에도 불구하고 졸업생들이 스승의날을 기억하고 모교에 대한 사랑을 전해줘서 감사하다"며 "교사들은 각자의 자리에 충실하면서 사회의 역군으로 성장하는 졸업생들의 모습만 봐도 흐뭇하며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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