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설립 24년 만에 전국 16개 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보증공급 실적 3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1996년 설립 이후 2017년 6월 20조 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의 일이다. 경기신보는 설립 이래 지난 14일까지 중소기업 11만8천여 곳에 15조479억 원, 소상공인 76만5천여 곳에 15조346억 원 등 총 88만3천700여 개 업체에 30조825억 원을 지원해 왔다. 이처럼 보증실적이 급속도로 확대된 것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폭증하는 보증 수요 속 경기도와 함께 피해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 결과로 분석된다. 

경기신보의 평가할 만한 성과는 결국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보증 실적이다. 26조 원을 기록한 게 지난해 9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조 원을 더하는데 8개월이 걸렸던 셈인데 이를 20일(지난 14일 기준) 만에 돌파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위기로 보증공급 수요가 많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체를 무너뜨렸다. 그 여파로 가장 피해가 심한 곳은 소상공인, 소기업일 것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만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타격이 커 이들이 기댈 수 있는 곳은 오로지 금융이다.

그래서 경기신보는 정책보증 기관으로 이들의 아픔을 헤아리며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촉매제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경기신보가 하루에 처리했던 평균 건수는 190건이었다. 하지만 올 2월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날로 급증하자 인력 253명을 채용하는 한편 각 부서 인력을 빼 전담팀까지 만들었다. 또 침체에 빠진 경기도내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사적 노력을 펼치며 보증적체 해소 등을 위해 보증심사 기준 등을 대폭 완화하며 도내 기업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며 보증 지원과 저리 대출 등을 돕는데 경기신보가 산파 역할를 톡톡히 해 냈다.

이를 위해 경기신보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휴일까지 반납하며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누군가에게는 매일 기쁨을 주고 어려운 이들의 눈물을 훔쳐주고 있다. 이번 사태에서 전사적으로 노력하는 경기신보 임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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