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이번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 동안 말라리아 등 여름철 감염병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인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한 친환경 살균·살충 방역활동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구는 최근 기온이 오르면서 본격적인 모기 번식철이 다가옴에 따라 11개 동 주민자율방역단 및 위탁방역단을 구성해 지역 내 공공 하수관로, 공·폐가 주변, 상습침수지역, 쓰레기장, 공중화장실 등 모기가 산란하기 쉬운 곳을 중심으로 주 1회 이상 방역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활한 방역작업을 위해 각 동에 연무기 등 소독장비와 방역약품, 마스크·장갑·위생복 등 개인보호장비 일체를 지원하고, 장비에 결함이 발생할 때는 즉시 교환해 줄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이 자택 등 필요한 곳에 스스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분무기 등 방역장비를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장비 대여를 원하는 주민은 보건소 및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대여용으로 보관하고 있는 장비를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모기 등 위생에 해로운 벌레는 보건소 방역활동만으로는 완전히 퇴치하기 어렵다"며 "모기의 주 산란장소인 고인 물 제거 등에 적극 동참해 주고, 모기장 설치 등 생활 속 감염병 예방 실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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