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가 첫 승을 올렸다.

수원FC는 지난 16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2라운드에서 안병준, 조유민의 득점포와 말로니의 2도움 활약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1-2로 역전패했던 수원FC 김도균 감독은 FC안양전에서 1-0으로 이겼던 안산 김길식 감독과의 ‘초보 사령탑’ 간 첫 대결에서 먼저 웃었다.

수원FC는 전반 24분 안병준의 크로스를 브라질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말로니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선을 제압하는 듯했다. 하지만 앞서 안병준이 말로니의 패스를 받을 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수원FC는 전반 31분 말로니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살짝 띄워 준 공을 안병준이 골문 앞에서 논스톱 왼발슛으로 연결해 첫 번째 골을 뽑았다. 1라운드 대전전 선제골 주인공인 안병준의 두 경기 연속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이어간 수원FC는 24분 안산의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말로니의 크로스를 조유민이 쇄도하며 헤딩한 골이 골망을 갈라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부천FC는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홈경기에서 김영찬의 멀티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부천FC는 후반 16분 국태정의 프리킥에 이은 김영찬의 헤딩골로 앞서다가 후반 41분 마우리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나 후반 45분 김영찬이 장현수의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넣으며 승리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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