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처음으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하며 홈 3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지난 15일 홈 1차전에서 삼성을 14-6으로 제압해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16일 10-4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또다시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4번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는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을 쳐 타선을 이끌었다.

kt는 1회말 선두 타자 심우준이 출루에 성공한 뒤 다음 타자 김민혁의 2루타와 조용호의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뒤이어 곧바로 강백호의 희생플라이 덕분에 2-0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와 3회초 삼성에 한 점씩을 내준 kt는 2회말 박승욱의 안타, 배정대와 김민혁의 볼넷 뒤 조용호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더하며 달아났다. 3회말에도 황재균의 볼넷과 강현우의 안타, 배정대의 적시타 등으로 3이닝 연속 2점을 내며 6-2로 앞서 나갔다.

5회말 황재균의 안타와 강현우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뽑은 뒤 6회말 강백호가 2점 홈런을 터뜨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조용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데 이어 강백호가 125m 대형 투런 홈런을 날려 단숨에 9-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7회부터 전유수, 하준호, 류희운 등의 볼펜을 가동해 1이닝씩 막으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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