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취임 한 달여 만인 18일 첫 공약사항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춘구 부시장과 국·소장을 비롯해 18개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해 김 시장의 공약사항 65개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논의했다. 

당초 공보집에 수록된 56개 공약사항이 주로 검토됐으나 지난 4월 29일부터 활동한 안성시 공약이행평가단의 의견에 따라 공보집 외에 정책공약집 내용과 각종 기관·단체와 협약했거나 건의했던 내용 중에서 9개 사업이 추가 선정돼 총 65개 공약사항이 다뤄졌다. 

특히 공도시민청과 서부권 노인복지회관을 공도주민센터 부지에 함께 건립 추진하는 내용을 비롯해 평생학습관과 여성비전센터가 아트홀 인근에, 시내권 수영장과 세계언어센터가 옛 백성초등학교 부지에 통합 건립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사회적기업센터와 안성맞춤공익센터가 통합 운영되는 계획과 청년예술가 레지던시와 문화예술인거리가 안성천변에 함께 조성되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표 공약사업들의 큰 청사진을 완성했다.

김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한 약속인 만큼 부서별로 속도감을 갖고 추진해 달라"고 주문하며 안성시민과 사업계획을 논의하고 함께 추진해 가는 인식의 변화를 요청했다.

김보라 시장의 7대 공약 가운데 하나인 ‘코로나19 극복 500억 원 규모 추경안 시행’은 지난 14일 총 612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극복 2회 추경이 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며 취임 29일 만에 첫 공약이 실현됐다.

시는 코로나19 추경 관련 예산이 지출되면 소비생산 유발 효과 1천28억 원, 공공행정 생산 유발 효과 844억 원, 취업 유발 효과 945명 등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시장은 "신속한 추경 심의를 마친 만큼 긴급하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추진계획 보고회를 가진 공약사항이 공약이행평가단의 최종 의견을 거쳐 공약사업으로 확정되면 추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세부 사항을 공개하고 이행 사항을 투명하게 밝힐 계획이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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