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일보=디지털뉴스부]

모델 한현민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01년생으로 올해 나이 스무살인 한현민은 서울 이태원동에서 나이지리아 라고스 출신 아버지 하워드 타이투스(Howard Taitus)와 대한민국 서울 출신 한국인 어머니인 한혜진(韓慧珍) 사이에서 슬하 3남 2녀 가운데 장남(長男)이자 첫째로 태어났다.

그의 친조부는 아부자에서 출생하고 라고스에서 성장한 나이지리아인이고 친조모는 런던에서 출생한 영국 태생의 나이지리아 귀화 여성이다.

한때 2002년 1월 이후 서울 보광동에 이주해 2005년 12월까지 3년 9개월간 보광동에서 잠시 유아기를 보낸 적이 있고 이후 2005년 12월에서 2006년 2월까지 두 달여 간 충청북도 청주에서 잠시 유년기를 보낸 적이 있으며 2006년 2월 이후 이태원동에 귀환하여 그 후 줄곧 그곳에서 성장했고 2016년 서울 패션 위크 런웨이에서 패션 모델로 첫 데뷔했다.

키 191cm에 몸무게 65kg으로 호리호리한 몸매를 활용해 대한민국 최초 흑인 혼혈 프로 남성 모델로 일하고 있다.

국적은 아버지가 나이지리아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원래 이중국적이어야 하는데 나이지리아에 출생신고를 안해 한국 국적만 가지고 있다.

한편 5월 15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한현민이 초등학교 은사와 다시 만나 감동의 재회를 했다.

2016년, 16세의 나이에 우리나라 최초 다문화 모델로 데뷔해 이듬해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꼽히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며 지금은 최고의 모델로 우뚝 섰지만 어린 시절 남들과는 다른 외모 탓에 힘든 학창시절을 보냈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현민은 자신을 차별 없이 대해준 초등학교 3학년 담임 이영희 선생님을 찾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밝혔다.

한현민은 ‘흰 티셔츠에 김칫국물이 튄 것처럼 눈에 띄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튀는 외모로 늘 원치 않는 관심 때문에 스트레스에 시달려야만 했다.

선생님을 만나기 고대하던 한현민은 이영희 선생님과 만나 반가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 보려고 연가를 내고 왔다"며 반가워했다. 이영희 선생님은 한현민을 만나 "이렇게 컸구나 너무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한현민의 어머니와 영상 통화를 하던 이영희 선생님은 "현민이가 너무 잘 컸다. 나를 찾는다는 생각에 울컥했다"고 말했고, 한현민 엄마 역시 "선생님 아니었으면 현민이는 초등학교도 졸업 못 할 뻔 했다. 다 선생님 덕분이다. 꼭 한 번 뵙고싶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용만이 "현민이를 기억하냐"고 묻자, 이영희 선생님은 "개학 첫날 한 시간 정도 일찍 왔다. 현민이가 맨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너무 놀랐다. 현민이는 보광초에서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너무 설레고 저만 현민이를 기억할 줄 알았다. 너무 특별한 현민이었다. 10년 전만 해도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외모적으로도 눈에 띄었고, 그때는 따뜻한 관심이 필요한 아이였다. 어떻게 하면 현민이를 내 품에 끌어안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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