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10곳 중 6곳이 품질·특허·디자인 등 각종 인증을 취득, 유지하는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제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인증취득 현황 및 애로조사’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제조업체들은 인증취득·유지를 위해 평균 연간 2천180만 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조사 업체의 63.7%는 ‘비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이들이 인증 취득을 위한 평균 소요기간은 5.5개월로 조사됐고, 55.7%가 소요기간이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법정의무 이외에 임의 인증을 취득하는 주 목적은 ‘공공기관 납품을 위한 의무사항’(48.3%), ‘공공기관 납품 시, 인증에 따른 가점’(31.7%) 순으로 조사됐다.

인증 취득 과정상에서 난이도를 물은 질문에 ‘인증 준비’는 54.7%, ‘비용 및 소요기간 등에 따른 경영상의 어려움’은 52.3%, ‘높은 인증 기준’은 50.0%, ‘정보 탐색’은 41.7%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인증제도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으로는 ‘동질 제품에 대한 반복적 인증(규격별)’이 41.7%로 가장 높았고, ‘짧은 유효기간’(36.3%), ‘중복(유사)된 인증 종류’(2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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