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의회 제8대 후반기 의장 자리를 두고 현 의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강화군의회에 따르면 제8대 군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 미래통합당 의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의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현 의장인 신득상(민·66)의원의 후반기 연임설이 계속 흘러나오자 후반기 의장을 바라는 민주당 김건하(61)·김동신(60)의원 등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투표로 선출할 경우 민주당과 통합당이 1표 차이라 누구도 장담을 못하고 있다.

유력한 의장 후보자인 김건하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 구성 때 전반기 의장은 가장 연장자인 신득상 의원이 하고, 후반기는 후배 의원이 하도록 약속된 사항"이라며 "의장 연임은 납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김동신 의원도 "전반기는 신득상·김건하 의원, 후반기는 김동신·오현식 의원 등 체계로 당협의회에서 거론됐다"며 "김건하 의원이 의장으로 나간다면 저 역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득상 의장은 "공식적으로 연임을 시사한 적은 없으나 주변에서 국도 48호선(강화~마송) 확장 조속 추진과 서울~강화 간 고속도로 추진, 평화전망대 내 NS 1·8 평화센터 건립 등 통일시대 한반도 주요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륜 있는 자의 연임이 필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고, 군민들과 의원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결정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장 선거는 후반기 의회 개시일인 오는 7월 2일 치러질 예정이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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