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양탄현 공공주택지구를 대상으로 ‘입체적 마스터플랜’ 설계공모를 진행한다.

입체적 마스터플랜은 단지계획구상 단계부터 건축구상을 병행해 가로공간과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도시공간을 수립하는 방법이다. 획일화된 평면적(2D) 도시계획이 아닌 자연환경·지형 등 현장 여건 및 주변 지역과 연계한 도시계획을 세울 수 있다. LH는 2018년 성남 금토지구 등 중소 규모 공공주택지구에 이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에 설계공모하는 고양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 공원부지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이다. LH는 이 지역을 생태 체험 및 복원공간으로 구현하고 생활SOC 시설을 확충해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및 분양주택 등 총 3만3천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모 일정은 19일부터 25일까지 응모신청서를 제출하고, 7월 2일까지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전문가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우수작품을 선정한다. 당선작에는 입체적 도시공간계획과 지구계획 용역 수행권을 부여한다.

LH 관계자는 "입체적 마스터플랜 공모를 통해 대구연호지구 등에 삶터·일터·쉼터가 어우러지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왔다"며 "이번 공모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도시공간계획이 제안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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