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개학준비지원단은 고등학교 3학년이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20일에 맞춰 학교별 상황에 맞게 수업과 방역 준비를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등교수업을 대비해 지난 3월 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각 학교에 ▶코로나19 감염 예방관리 ▶학교교육활동과 학생활동 ▶등교수업 연기에 따른 각종 계획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학생 건강을 우선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과 등교수업 방식, 급식 운영 방식 등을 기본 원칙 중심으로 안내했다. 세부 사항은 각 학교가 학생·학부모·교직원 간 논의를 거쳐 결정하도록 했다. 지역마다 상황이 다양해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내 31개 시·군에 있는 2천500여 개 학교 가운데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초·중·고 147개 교이며, 과대·과밀학교는 26개 교에 이른다.

학교교육과정이나 등교수업 운영 방식도 학교별 교실 보유 상황, 학교별 교육과정 특성,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따라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 학년별 격주 혹은 격일 등교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순차 등교수업이 시작되는 20일부터 각 학교에서 등교 당일 2시간 내외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이해와 대응을 논의하는 수업을 우선 시행해 학생 스스로 학교생활 규칙을 결정하고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유도했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을 위해 학교 방역을 마쳤으며, 유증상자나 의심증상자 발생 상황을 대비해 학생 1인당 면 마스크 2장과 방역용 마스크 2장 이상씩을 확보했다.

더불어 학급당 손 소독제 3병 이상 비치를 완료했으며, 학교마다 손 씻을 수 있는 시설을 보완하는 등 등교수업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도교육청 개학준비지원단 부단장을 맡은 조도연 교육정책국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염려가 크겠지만 최선을 다해 방역과 등교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가정에서 등교 전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등교 시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현 기자 qw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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