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훈련 모습./연합뉴스
리버풀 훈련 모습./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6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한 코로나19 예방책을 준비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방송 BBC가 소개한 내용에 따르면 위치정보시스템(GPS) 동선 추적을 포함한 고강도 대책이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별 훈련은 5명 이하 그룹별로 75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철저히 ‘비접촉’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훈련 현장에서 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GPS 추적 기술과 비디오 판독 기술을 활용한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체 방역팀이 팀별 훈련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리처드 갈릭 프리미어리그 운영부장은 "훈련장마다 감사관 한 명씩을 둬 사전 예고 없이 수시로 ‘기습 점검’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방역팀 규모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가 구체적인 방역시스템을 마련해 제출하면 재개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각 구단은 방역시스템 마련의 첫 단계로 선수단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마쳤다. 각 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14일간 격리될 접촉자 범위를 정하는 과제는 논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각 구단 대표자들은 현재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어 리그 재개 시 우승이 유력한 리버풀의 트로피 수여식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스터스 프리미어리그 최고경영자는 "안전 문제로 불가능하지만 않다면 시상식을 하는 쪽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