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11공구 개발 조감도.

인천 송도국제도시 11공구에 대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이 종료돼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관계 기관 협의와 교육·환경·교통영향평가 등 ‘송도국제도시 개발계획(변경) 및 첨단산업 클러스터(C) 실시계획(변경)’에 대한 절차를 마무리하고 20일 관보 및 시보에 고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은 송도 11공구 산업시설용지의 확대와 재배치 등이 주요 골자다.

11공구(총 매립면적 6.92㎢)의 산업·연구시설용지를 송도 4·5공구 인접 지역으로 배치해 바이오산업 간 연계를 강화했다. 여기에 토지이용계획상 전체 면적 12.45㎢ 중 산업연구용지(1.82㎢), 상업시설용지(0.42㎢), 주택용지(0.9㎢), 공원녹지(7.27㎢), 기타 학교 및 문화용지(0.16㎢) 등 다양한 용도를 복합적으로 배치했다.

11공구의 내부 수로인 워터프런트를 활성화하고 특화된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랜드마크 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미니 베니스(0.35㎢)’, ‘미니 말리부(0.47㎢)’라는 특별계획구역도 신설했다. 인천경제청은 2017년 11월 개발계획 변경에 나서 2019년 7월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거쳐 이번에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2016년 4월 매립이 끝난 송도 11-1공구 432만㎡는 내년 하반기부터 8천억 원(추정치)의 사업비를 들여 도로 등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첨단바이오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2013년 말 매립공사에 나선 11-2공구(매립면적·1.53㎢)의 매립 준공은 내년 말이며, 11-3공구(매립면적·1.08㎢)는 2025년 9월에 매립이 끝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송도 11공구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이 마무리돼 이곳에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을 추가 유치하는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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