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19일 여야 원내대표에게 "법과 제도의 판을 새로 깔아주면 미래를 개척하기 훨씬 좋을 것"이라며 21대 국회 역할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어 20대 국회 미쟁점 법안 처리도 요구했다.
그는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쟁점이 없는 법안은 가급적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또 박 회장은 "21대 국회 원 구성도 빨리 마무리 지어 입법부가 빨리 대응하도록 체계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박 회장과 면담에서 "다가오는 경제 위기에 고통은 분담하고 이익은 나누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경제와 일자리, 국민의 삶을 지킨다는 측면에서 우리도 경제인 못지않게 절박한 자세로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내일 열리는 원포인트 노사정 사회적 대화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돌파할 지혜가 모이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 대화와 타협이 이뤄지도록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박 회장과 만나 "대한상의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대한상의가 최근 한미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한 ‘밴 플리트상’을 언급하며 "한미 동맹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한미 우호 관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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