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미래통합당 정갑윤·김세연 국회의원이 20대 국회 마무리로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모임’과 국가생명윤리정책원 공동 주최로 ‘웰다잉 문화 조성의 현주소와 과제’를 짚어보고 정리하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정치권에서는 ‘웰다잉’과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공통된 화두를 놓고 당파와 지역을 초월해 힘을 모아 한목소리를 내오면서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미리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공동대표인 원혜영 의원은 "임기가 끝난다고 다가오는 노인 인구 천만 명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웰다잉 문화 조성’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표류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21대 국회에서도 논의가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세미나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명희 국가생명윤리정책원장은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이후 연명의료결정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죽음을 둘러싼 국민들의 의식 변화와 따뜻한 마무리를 위한 문화적 인식이 전환되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고 있다"며 "앞으로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국회, 정부와 함께 고민하면서 기회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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