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경제인단체 및 노동단체는 지난 19일 시흥시 글로벌센터에서 코로나19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고용 유지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날 행사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시흥상공회의소, 시흥시경영인연합회장 및 김진업 한국노총 의장, 홍은숙 민주노총 의장과 김태경 시흥시의회의장, 이규원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장 등 기업인, 유관기관, 시의회, 노동계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고용유지 지원금 신청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배나 폭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2차 경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고용유지를 통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근로자의 업무 숙련도를 유지하며 경제 회복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고용을 지속 유지하기 위한 취지로 행사가 개최됐다. 

이와 관련 경기연구원 성영조 박사의 코로나19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전망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고용관계 유지라는 당면 과제를 기업, 근로자, 지역사회가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민정 고용유지 시흥 선언을 채택했다. 

관내 245개 기업이 동참한 공동선언문 채택으로 시와 시의회는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행정적, 재정적 지원과 함께 참여기업은 코로나19 종식 시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노동계는 대화와 타협을 통한 위기 극복에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고용관계 유지 시흥선언에 참여한 기업에는 각종 기업지원 시책 가점을 제공하고 기업 안정 및 고용관계 유지를 위해 강소기업 육성 등 34개 기업지원 종합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기술과 혁신산업으로의 업종전환 및 경쟁력 강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을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유동성 위기 기업지원 자금 및 특례보증 50억 원 추가확대 등 다양한 기업 지원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고용이 유지돼야 소비동력이 생겨나고 빠른 경기 회복이 가능해진다.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를 지키고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난다"며 시가 해고 없이 고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과감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은 물론 특수고용노동자, 비정형 노동자들의 일자리 지키기와 안전망 유지에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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