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기반 구축에 나선다.

시는 지난 19일 꿈두레도서관에서 곽상욱 시장을 비롯해 장인수 시의회 의장, 장애인 관련 기관·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선포식은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시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내 장애인, 유관기관·단체, 전국 평생학습 관계자 등이 소통하며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전 제작된 경기장애인부모연대 오산지부 발달장애인 ‘마림바밴드 쿵따리샤바라’ 공연팀의 젓가락 행진곡, 캉캉 등 축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성인장애인 씨앗 야학 현장을 이원 연결하고, 여러 장애인단체·기관, 오산장애인복지관 관계자의 응원영상을 공유했다.

곽상욱 시장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4대 추진과제인 ▶장애인을 위한 포용적 평생학습 진흥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지원 ▶장애인 평생교육 기반 강화 ▶지속가능발전 장애인 평생교육 관리를 소개했다.

이어 곽 시장, 장인수 시의회 의장, 이만성 장애인복지회장 등 장애인 대표 3명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오산 비전선언문’을 함께 낭독하고 오산시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포했다.

선언문은 ▶사회일원으로서의 주체로 성장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통합 ▶포용적 장애인 학습체계 구축 ▶오산시민 모두가 누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비전이 담겨 있다.

고순란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 오산시지회장은 "교육도시 오산에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게 됐음을 축하한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성장하고 그 가치를 누리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오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곽상욱 시장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을 체험하는 평생학습1.0, 평생학습을 통한 개인과 지역의 성장기인 평생학습2.0에 이어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보장’을 목표로 2023년까지 평생학습3.0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꽃을 피우는 평생학습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산시의 모든 장애인이 평생학습을 통해 꿈을 키우고 인생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추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시는 지난달 교육부 소속 국립특수교육원이 주관한 ‘2020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중장기 평생교육 운영계획에 따라 장애인 평생교육 진흥을 위해 장애인 역량 개발 지원,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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