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공설화장시설 건립 본격 ‘첫 행보’

양평군이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첫 행보에 나섰다.

20일 군에 따르면 장례문화의 변화로 화장률이 증가함에 따라 지역 내 화장수요 충족을 위한 공설화장시설을 건립하고자 최근 관련 조례가 제정·공포됐다.

공설화장시설은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지역공모사업 형태로 추진할 예정이다.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후보지 주민공모에 따른 인센티브 방안 검토, 타당성 용역 등을 통해 건립부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군은 위원회 구성 및 인센티브 등 세부 사항을 정해 8월과 9월 지역공모를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사시설 건립의 최대 쟁점이 될 부지 선정과 관련,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의에 초점을 맞추며,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최적화된 부지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주민들의 화장수요 충족을 위해 지난해 새롭게 문을 연 인근 지자체의 광역화장시설을 동등한 자격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협의 과정에서 해당 지자체의 수요 문제 등 어려움이 있어 군 자체적으로 공설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환한 상황이다.

공설화장시설은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그동안 주민들이 겪어 오던 원거리 화장시설 이용에 따른 불편함, 과다한 화장 비용 부담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평=안유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