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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학 기자
  • 승인 2020.05.21
  • 1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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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세상 모양이 변해가고 있다. 수십 년에 걸쳐 변하지 않았던 생활방식과 트렌드가 단 4 개월 만에 진화 중이다. 특히 경제분야에서는 기존 일자리가 줄어들고, 승승장구했던 업종도 축소되고 있다.

돌이켜보면 전 세계적으로 10∼15년 주기로 위기는 항상 찾아왔다. 그 속에서 흥망성쇠는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지만, 특히 이번 코로나19는 기존 세계지도의 판을 흔들 정도로 강력하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일자리 걱정이 많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대기업 120개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인력 구조조정 없이 경영 유지가 어렵다고 답했다.

휴업이나 휴직을 실시하는 경우 평균 휴직 기간은 1.2개월로 조사됐다. 2주 이내 휴업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48.4%로 가장 많았고, 1∼2개월(19.4%), 2주∼1개월(12.9%), 2∼3개월(12.9%), 4개월 이상(6.5%) 순이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악화가 지속할 경우 인력 구조조정(감축)을 하지 않고 영업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묻자 전체 응답 기업의 67.5%는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어 2∼4개월(16.7%), 4∼6개월(9.2%), 0∼2개월(6.7%) 등의 순으로 답해 응답 기업 3곳 중 1곳은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지속할 경우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이 정도면 말 다했다. 시대는 분명 변화 중이다. 그 어떤 시대의 속도보다도 더 빠르게. 포스트 언택트(비대면)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업종 온라인화는 기존 일자리에 대한 ‘항명’이다. 

단순한 계산 논리일 수도 있지만, 비대면 근무 유용성은 이번 기회를 통해 적어도 인식 또는 인지는 된다고 봐야 할 듯싶다.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불가필하게 필자를 포함해 백수가 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삶이 계속 이어지는 순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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