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빅데이터 콘테스트 과제와 관련해 유튜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유튜브 설명회 캡처 화면)
현대제철이 빅데이터 콘테스트 과제와 관련해 유튜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은 유튜브 설명회 캡처 화면)

현대제철이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해 철강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기상청이 개최하는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공동 주관하며 철강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공장 내 철강 제품의 결로(結露) 발생 예측 모형 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모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날씨 변화가 공장 내부에 보관 중인 철강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예측 및 활용해 제품의 품질관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는 기상기후 빅데이터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민간의 빅데이터와 융합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기상청에서 201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대회다.

현대제철은 기상청과 함께 올해 콘테스트를 후원·주최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모형을 개발할 수 있도록 4년간 누적된 공장 내·외부 온습도 및 제품 온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울러 기상청은 날씨마루를 통해 공개되는 ASOS(Automated Synoptic Observing System, 종관기상관측장비), AWS(Automatic Weather System, 자동기상관측시스템) 관측 및 날씨 예보 등의 다양한 공공데이터를 제공해 참가자들이 높은 신뢰성의 결로 예측 모형을 발굴·제안할 수 있도록 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가진 결로 예측 모형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철강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대회 홈페이지(bd.kma.go.kr/contest)를 통해 가능하며, 공모작은 다음 달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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