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지역 주민들의 삶이 담긴 ‘가평愛 살어리랏다’ 공모 수기가 책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21일 군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가평을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경험들을 공유하기 위해 가평살이 수기 공모전 ‘가평愛 살어리랏다’를 개최, 총 83건의 접수작 중 최종 20작품을 선별했다. 이 가운데 6건의 우수작에는 가평사랑상품권을 시상금으로 지급한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내 삶의 풍요로움, 가평의 소확행’은 2015년 7월 가평으로 이사해 살아가는 부부의 애환이 담겨 있어 공감을 이끌어 내고 완성도가 뛰어났다는 평가다. 

우수에는 ‘가평에 연어(年漁)하다’와 ‘30대 부부와 두 아이가 함께 살 귀촌주택을 찾습니다’가 뽑혔으며, 장려에는 ‘나의 청포도 같은 날들’, ‘따사로운 햇살이 안겨 준 행운’, ‘가평살이 이야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가평의 전체적인 좋은 점에 대한 내용보다는 한두 가지의 주제로 생생하게 얘기하듯이 작성된 작품들이 좋았다"며 "기성 작가 수준의 작품이 많아 당선작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군은 우수작에 대해 향후 수기 공모집 제작 및 생애주기별 책자에 수록하고 수기 내용의 연극활동, 가평소식지 연재를 통해 살기 좋은 가평의 이미지를 홍보하며 소통과 공감대를 형성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맞춤형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임신·출산부터 노년까지 다양한 사업들과 민원서비스 및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생애주기별 통합 안내 책자인 「인생 꽃길, 가평사용설명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총 19개 분야 248개 사업으로 구성된 책자에는 군과 국가, 경기도, 타 기관이 시행하는 임신·출산부터 노년층을 위한 다양한 개발사업 안내와 민원서비스, 문화·예술·교육·체육 프로그램, 관광 안내 등 군민이 생애주기별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군 관계자는 "민관 협치를 통한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 기반 강화 및 주민 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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