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는 ‘2020년 호원2동 The G&B City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설명회는 민선7기 역점사업인 The G&B Cit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회룡역 일원 일부 도로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일 행정복지센터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시의원, 자생단체장, 의정부경찰서 및 시 유관부서장,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사업계획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사업대상지인 호원동 외미마을 옆 제방도로(신흥로 106번길 일원)는 회룡역에서 호원2동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통행 차량이 전무해 차도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상실된 상태다.

여기에 지난 1월 여성과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취지로 지정된 여성안심귀갓길이 차도에 조성·운영되고 있음에 따라 통행 시 폭이 좁은 인도보다는 차도를 이용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외미마을 재개발사업 무산 이후 도심에 방치된 빈집들이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버려진 쓰레기들로 악취가 진동하는 등 취약한 위생상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이에 호원2동은 3월 경찰서에 해당 도로에 대한 보행전용도로(차 없는 거리) 지정을 건의, 최근 경찰서 교통안전시설심의위원회에서 보행전용도로 지정 안건이 통과돼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안종관 호원권역동 국장은 "이번 사업이 행정기관 주도에서 벗어나 주민이 함께 참여해 가꾸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며 "통행 편의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한 화단·녹지공간 조성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가고 싶은 거리로 만들어 호원2동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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