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병 선거구는 21대 총선에서 유례없는 선거구 쪼개기가 이뤄진 지역으로 선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지역주민들의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지난 4년간 친서민 성향의 다양한 입법활동으로 민주당의 어젠다를 확실히 보여 준 권 당선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다음은 권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당선을 축하 드린다. 소감은.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화성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 당선의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화성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일하겠다. 변함없는 초심으로 더 겸손하게, 더 경청하며 진심을 다해 일하겠다.

-지난 4년간 지역을 위한 의정 성과는. 

▶중소기업 최대 밀집 도시 화성에 중앙정부 차원의 중소기업 지원시설을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남부지부가 운영을 시작했고, 코트라 화성지원 전담반을 구성했다. 

병점역 일원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화성시와의 당정협의 등 시도의원 정례회를 통해 사업을 발굴했다. 2019년 12월 병점역 광장 조성공사가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봉담권에는 한전·화성시·한국토지주택공사(LH)·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업 끝에 ‘한전의 전선지중화 사업’에 봉담 43번국도가 선정돼 화성시와 한전이 50대 50 재정 분담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시 재정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봉담읍의 숙원사업이었던 ‘봉담1고 신설’을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화성시, 화성시민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확정했다. 사업 추진 중 동화지구사업조합 내부 문제로 난항에 부딪혔지만 2019년 12월 교육부 중투 재심사를 통과해 진행 중에 있다. 그 외에도 반월1초(서경초), 봉담2-2초(수현초), 병점1초, 봉담2-2중 신설을 확정지었다. 이와 함께 어린이문화센터를 신설했고 태안도서관 신축 이전 완료, 송화초 및 안용중 체육관 신설 확정, 동화초 냉난방시설 개선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등 아이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화성시민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위해 반월체육센터 신설, 기배·병점·진안·봉담2지구 등 체육시설 신설을 확정 지었다. 기배동에는 화성시와의 당정협의, 행안부 특교 확보 등을 통해 기배역사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도모했다. 방범CCTV 증설, 학교 인근 옐로카펫 설치, 봉담119안전센터 신축 등 안전하고 안심하며 살 수 있는 화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지난 4년간 중앙(국회)에서의 의정 성과는.

▶사람과 민생이 먼저인 나라를 위해 정치가 국민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민주당 일본경제침략특위 산업통상분과장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독립을 지원했다. 

연간 20조 원이 넘는 국가 R&D 시스템 점검을 위해 과제별 성공 및 사업화율 분석 툴을 개발하고, 정부의 국가 R&D 평가·관리 시스템 개선을 유도했다.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수소경제 활성화 토론회 시리즈를 개최하고, 상임위·국정감사 등 상임위 활동을 통한 원전 안전매뉴얼 재정비 및 방폐장 문제점 지적 등 안전한 에너지, 깨끗한 대한민국 정책자료집 발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했다.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법’, ‘보육대란 재발방지 3+1법’, ‘납품단가 불공정거래 근절법’, ‘경영악화·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진흥법’ 등을 대표발의해 사회적 약자 보호와 중소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 개국을 주도했고, ‘권칠승과 이경의 에라이Live’ 코너를 통해 가짜 뉴스 근절에 적극 나섰다.

-이번 임기 중에는 어떤 일들을 하고 싶은지.

▶중단 없는 개혁과 민생을 챙기겠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및 보호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핵심 어젠다로 해 갑을관계 개선, 골목상권 보호, 저성장 시대에 맞는 국가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심도 있는 공론화에 앞장설 생각이다.

GTX-C노선 병점역 연장, 신분당선 봉담 연장, 트램 망포역 연장 등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홍익대 공대(학부·대학원) 유치를 통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 청년창업사관학교·소공인복합지원센터 등 기업 지원시설 유치를 통한 화성의 경제활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노인·청년·신혼부부 등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복지 증진, 문화예술타운·복합문화센터 신설 등 화성시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이번 선거에서 병 선거구에 포함된 봉담읍이 화성갑과 화성병으로 나뉘었다. 병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심경은.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의 합의로 인해 부득이하게 봉담이 2개의 선거구로 나뉘게 됐다. 봉담읍의 분리를 막으려 국회 본회의장에서 반대 토론을 하고 획정위에 의견을 전달하는 등 노력했으나 결국 여야 합의안으로 최종 결정됐다.

봉담읍이 나뉘는 것은 안타깝지만 최소 조정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약 92%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주민께서는 기존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제는 갑·병지역 2명의 국회의원이 봉담의 현안사항 해결과 발전을 위해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더 빠른 시일 내 발전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마지막으로 화성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20대 총선부터 지금까지 화성시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으로 대한민국과 화성의 발전, 그리고 민생을 위한 의정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 제21대 총선에서 투표와 지지로 보여 준 국민의 뜻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기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로 진심을 다해 일하겠다. 국민의 승리이며, 머리 숙여 감사 드린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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