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외식업 매출은 감소 추세인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소매업체 매출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1일 내놓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농식품 소비분야 영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외식업 매출은 감소하는 추세이나 가정 내에서 가족과의 식사 횟수는 47.7% 증가했다. 이로 인해 주택가 인근 소매업체의 식재료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점 POS자료 분석을 통해 소매유통채널의 식품 매출액 변동을 살펴본 결과, 코로나19가 확산되는 2월 3주 차부터 매출액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 코로나19의 영향이 관측되기 시작했다.

소비자 이용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난 소매유통채널은 개인대형(2.3%p), 체인대형(1.0%p), 편의점(0.6%p), 개인중형(0.6%p) 순으로 주택가 상권에 위치한 중대형 규모 마트들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체 응답자의 56.6%가 온라인을 통한 식료품 구입 횟수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30대(63.4%), 40대(60.8%)를 중심으로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코로나19 발생으로 전체 응답자의 81.0%는 외식하는 횟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반면, 배달·포장구매 횟수에 대해서는 44.9%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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