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라 ‘언택트(Untact) 사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면서 경기도가 향후 원격의료 등 언택트산업 발전 추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전 국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언택트 서비스 소비자 수요조사’ 결과, 언택트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언택트 서비스 이용 경험은 금융, 구매(배달·키오스크)가 각각 26.9%, 25.0%로 높았고 향후 중점 육성 분야로는 원격의료(24.7%), 원격근무(21.8%) 순으로 나타났다.

언택트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9%였으며, 우리나라의 산업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응답 또한 높은 수준(77.2%)으로 평가됐다.

반면 언택트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양극화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매우 크다 46.2%, 크다 44.5%)하고 있으며, 정보보안 문제 우려(매우 크다 39.1%, 크다 50.6%) 또한 크게 나타났다.

응답자 88.3%는 원격의료에 찬성(적극 찬성 16.1%, 단계적 도입 30.4%, 환자별 찬성 41.8%)하고 있으며 의료기관 접근성 향상(27.5%), 만성질환자 건강관리(27.4%)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또한 원격의료가 합법화된다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요인은 정보보안 기술 개발 및 제도화(22.9%)라고 응답했다.

배영임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언택트 사회가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모멘텀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언택트 혁신 허브로 도약할 기회"라고 조언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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