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21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관중 개막에 따라 8월까지 시즌권(연간 티켓) 일괄 환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즌권 전액 환불을 적극적으로 알린 구단은 대구FC에 이어 두 번째다.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일정이 축소된데다 무관중 경기가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다. 유관중으로 전환한다 해도 ‘거리 두기 좌석제’가 실시될 것으로 보여 시즌권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전액 환불 이유를 설명했다.

인천은 배송비와 예매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되돌려준다. 카드 결제는 자동 취소되며, 무통장 입금한 팬들은 티켓링크 홈페이지에 환불 계좌를 등록하면 차후 결제액이 입금된다. 인천과 대구가 아닌 다른 구단 시즌권 구매자도 당장 전액 환불을 받을 수는 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즌 도중 시즌권 환불을 해 주지 않는 것은 약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시즌권을 언제든 남은 경기 비율에 맞게 환불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인천과 대구를 제외한 K리그 대다수 구단은 전액 환불이 당장 가능한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고 있고, 시즌 종료 뒤 유관중 경기 비율을 따져 부분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