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해진 인천시… 노래방 ‘집합금지’ 학원엔 ‘운영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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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해진 인천시… 노래방 ‘집합금지’ 학원엔 ‘운영 자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에 사실상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 김희연 기자
  • 승인 2020.05.22
  • 1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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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21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공무원이 집합금지 조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21일 인천시 부평구의 한 코인노래방에서 공무원이 집합금지 조치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지역에서 급격히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사실상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가는 분위기다.

인천시는 최근 청소년 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긴급 조치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이태원 방문 후 확진된 학원강사 A(25)씨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을 시작으로 청소년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먼저 지역 내 코인노래방 178곳에 대해 이날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2주간 집합금지명령을 내렸다. 최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코인노래방 등을 중심으로 3차 감염이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노래연습장 2천362곳에 대해서도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명령을 긴급 발령했다. 비전프라자 11층 PC방 등 지역 내 PC방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감염 추이에 따라 행정명령 연장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이다.

여기에 시는 사실상 A씨가 강사로 근무했던 미추홀구의 한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시작된 만큼 지역 내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자제 기간을 연장했다. 이미 13일부터 19일까지 학원과 교습소에 대한 운영 자제 권고 명령을 내렸지만, 이 명령을 24일까지로 늘렸다. 동시에 태권도장과 합기도장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24일까지 운영 자제 권고 및 방역수칙 준수 행정명령을 새로 발동했다.

결혼식 등 가족 행사에 대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도 시민들에게 다시 안내했다. 가족 행사는 가급적 검소하게 준비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행사를 열더라도 밀집하지 않도록 초청 인원 수를 제한하라는 등의 내용이다. 또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최근 2주 내 해외여행을 한 경우 행사 참석을 자제하고, 참석 시 마스크 착용 및 다른 사람과 최소 1m 이상의 거리 두기 등을 권고했다.

이 밖에도 시는 마스크 미착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 등에 대한 현장 행정지도를 강화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에 대해 공무원과 경찰이 협력해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확진자 증상 발현 전 접촉자를 파악해 선제적이고 포괄적인 검사도 실시 중이다. 현재 시가 발송한 안전문자를 통해 총 6천300여 명이 검체 검사를 받은 상황이다.

박남춘 시장은 "그동안 모범적인 방역으로 잘 지켜온 인천에서 한 명의 허위 진술로 초동 대응이 늦어져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된 만큼 엄중하게 대처할 방침"이라며 "인천시교육청, 군·구 등과도 긴밀하게 공조해 하루빨리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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