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추진하는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구에 따르면 효율적인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안전한 시설 인프라 구축,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교육 활성화 등을 담은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은 2023년까지 총 171억 원을 투입해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어린이 안전, 모두가 함께 해야 할 책무’라는 사업 방향과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의 시작, 어린이의 안전으로부터’라는 정책 기조에 따라 지난해부터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해 왔다. 내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인식 개선 환경을 조성하고, 2023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감축을 위한 지속가능한 실효적 모델을 정착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구는 지난해 8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의식 제고는 물론 2023년까지 어린이 안전사고 감축을 목표로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TF는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총 23개의 어린이 안전 중점 추진과제 발굴과 각종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30일 인천시 최초로 어린이 안전조례를 제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립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어린이 안전대책위원회’ 위촉식을 통해 전문가와 학부모를 포함한 15명의 위원을 위촉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설 인프라 구축과 안전문화 확산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초등학교 주변 CCTV 보강·확충과 통학로 주변 횡단보도 턱 낮춤, 가로등 조도 개선, 옐로카펫 및 노란발자국 설치, 횡단보도 보행신호 음성안내 시스템 도입 등 어린이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11개의 어린이 안심공원 조성과 34개소의 안전한 놀이시설 보강, 47개 아파트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 놀이시설 정비 등도 진행하고 어린이집 미세먼지 방진망 확대 설치와 해수욕장의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홍인성 구청장은 "어린이가 안전한 도시 하면 인천 중구가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안전하고 따뜻한 복지도시를 실현해 나가는 데 구민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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