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연결’ 하남 교산 서울 강남 30분에 간다

과천지구에 GTX-C노선 연장 등 3기 신도시 2곳 광역교통망 확충

하남 교산지구 ·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사진 = 국토교통부 제공

경기도내 3기 신도시 예정지인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지구가 서울 중심지로 30분 내 이동할 수 있는 교통체계가 확보된다. 하남시청에서 서울 송파로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이 연장되고, 과천지구에는 GTX-C노선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해 하남 교산지구와 과천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하남 교산지구의 광역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송파~하남 도시철도 등 20개 사업에 총 2조 원이 투자된다.

하남∼송파 도시철도(12㎞)는 하남시청역에서 교산지구를 거쳐 송파 방면으로 이어지는 지하철 노선으로 1조5천4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건설한다.

또 서하남로를 확장하고 지구 왼쪽 산에 터널을 뚫어 송파구 동남로와 연결해 차량을 통해 동남로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는 동남로는 5~6차로를 최대 8차로로 확장해 교통 정체를 방지할 예정이며, 간선급행버스(BRT) 노선도 설치될 예정이다.

교산지구 안에도 남북 방향으로 천호~하남 BRT 노선을 설치하고, BRT 정류장과 철도역 인근에 환승시설을 조성한다.

인근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에는 환승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지구 북측 하남드림휴게소에는 고속·광역·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간 환승이 가능한 종합환승시설이 건립된다.

과천지구에는 위례~과천선 연장 등 10개 사업에 총 7천400억 원이 투자된다.

위례~과천선은 8호선 복정역에서 4호선 경마공원역까지 잇는 노선(15㎞)으로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 추진 중인 사안이다. 이를 경마공원역에서 과천지구 서남쪽에 있는 GTX-C노선 정부과천청사역까지 5㎞를 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위례~과천선 사업비는 1조6천억 원 규모로, 이 중 4천억 원은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안양과 서울 사당역을 연결하는 BRT가 설치되며, 과천지구 내에 환승시설을 지어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원·안양과 서울 강남을 손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부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무리되면 하남 교산지구는 기존 잠실 방면 50분, 강남역 65분가량 소요되던 통행시간이 잠실은 20분, 강남역은 30분으로 단축되고, 과천지구는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 2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 추가 대책도 조만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진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