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기구도서관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 우제현(26)씨가 인기다. 

유창한 영어 회화 실력으로 도서관을 방문한 송도국제기구 직원, 송도거주 외국인 등과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이용자 서비스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우 씨는 코로나19로 휴관기간에도 대학에서 전공한 IT분야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통계 및 데이터 분석 기법, 프로그래밍을 통해 중소 규모 도서관에 적합한 미니 장서점검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근무 중인 도서관 업무에 직접 활용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개인에게 주어진 연차 휴가를 절대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 아껴 각종 사회공헌프로그램 및 국제행사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 씨는 지난해 11월 중국 선전시에서 딜로이트와 칼스버그그룹이 주최한 UN 지속가능 개발목표를 위한 혁신랩에 한국 대표로 선정됐다. 

각 국을 대표하는 1천 명의 인재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한국환경공단 등이 주최한 UN 지속가능개발목표 국제홍보대사 교육 프로그램에도 선정돼 활동했다. 당시 ‘베스트그룹 프레젠테이션 어워드’를 수상했다.

같은 해 5월에는 서울에서 진행된 전 세계 150명의 개발자, 디자이너, 사업개발자가 팀을 이뤄 무박 2일 동안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세계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에도 참여했다. 우 씨는 ‘일하고, 공부하며, 자기계발’에 진력하는 모습으로 사회복무요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

우 씨는 복무 중 틈틈이 공부해 사회조사분석사, 데이터분석전문가,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등 국가공인자격증을 4개나 취득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등 명문 대학원 4곳에 입학이 확정됐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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