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가 2020학년도 1학기 전체 강의를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신대는 최근 교무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기말고사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성적은 절대평가로 시행한다. 

22일 한신대에 따르면 그동안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따라 온라인 강의 환경 체계를 구축하며, 네 차례(3월2일, 16일, 30일, 4월6일)에 걸쳐 학사일정을 변경하고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학생 및 교원을 대상으로 ‘원격화상수업 및 출석(대면)수업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재학생 2천688명 교원 224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일반(교과목) 이론 수업에 대해 학생들의 약 70%가 원격화상수업을 선호했다. 한신대의 전면 비대면(온라인) 수업 결정은 이 같은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윤성 교무처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이태원 클럽 확진에 따른 지역감염 확산 이전에 실시한 것으로 최근 교내 근로장학생 대상 조사에서는 85% 이상이 원격화상수업을 선호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재 확산되는 조짐이 있기 때문에 학생 보호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수업으로 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원활한 학사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신대는 학생대표기구인 총학생회와 코로나 19감염병 대책 연석회의(총장 주재)를 두 차례(5월7∼14일) 같이 하며 코로나 19 방역 대책에 협조는 물론 학생들의 수업 진행에 대한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신대 노유경 총학회장(응용통계학과 4학년)은 "코로나19 확산 초부터 총학생회는 학사일정 진행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학생들과 학내 구성원과의 소통이 부재함을 느꼈으며, 총학생회는 지속적인 면담 요청과 설문조사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집해 전달했다. 

최근 코로나19 관련 대책 실무 연석회의에 참석해 빠른 결정을 하게 됐다. 추후 학사 뿐 아니라 학내 사안들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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