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의 대표관광명소인 자라섬이 알록달록 꽃물결로 변모하고 있다.

자라섬 남도 10만여㎡에 파종한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들이 이달 말 개화를 앞두고 6월 상순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무지개 팬지공원, 페튜니아 호주정원 등 테마별 다양한 볼거리에다 꽃들을 이용해 만든 꽃다리, 꽃시계, 한반도 지도, 태극기, 문구 등은 이색적인 눈길을 더하고 있다.

군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자라섬 남도 꽃테마공원 조성사업 벌이고 있다. 

공직자를 비롯한 군 농업인단체 및 4-H 회원 등 각종 사회단체 회원들의 정성어린 손길과 관심은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이끌어 내고 있다.   

군은 봄 꽃 만개 이후에는 8월부터는 가을꽃으로 백일홍과 코스모스 등을 식재할 계획에 있어 자라섬의 변신은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라섬 남도 꽃길 꽃동산 가꾸기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됐다. 봄과 가을에 13종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하면서 평일 1천500여 명, 주말 1만여 명 등 방문객 8만 명 시대를 열며 캠핑, 축제, 재즈의 섬에서 꽃 섬으로 재탄생 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20여 일간 야심찾게 준비했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가을로 연기돼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자라섬은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면적은 61만4710㎡다.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남도는 에코힐링존으로, 서도는 캠핑레저존으로, 중도는 페스티벌 아일랜드존으로 꾸민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도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함으로써 대한민국은 물론 나아가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테마가 있는 4개의 섬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자라섬의 변화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군이 미래발전의 동력인 자라섬 관리 및 활성화 방안 등에 올인해 그 기대는 한층 높아졌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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