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22일 청소년의 날을 맞아 정약용도서관 앞 광장 잔디밭에서 ‘라떼 토크콘서트, 좋을 때다’를 개최했다.

조광한 시장과 늘푸른청소년위원회, 청소년운영위원회(해밀), 청소년기획단(블루브레인) 등 청소년대표 2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고민과 진로, 청소년정책, 시장의 청소년기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시 홍보대사인 가수 윤태규 씨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조 시장은 제1회 남양주시 청소년의 날을 축하하기 위해 ‘시장과 반찬’ 듀오를 결성해 통기타 연주와 노래를 선물했다.

조 시장은 이석영 일가의 생과 업적, 역사적 의미 등을 쉽게 풀이해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석영광장과 정약용도서관의 조성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과의 대화’에선 그동안 청소년들이 궁금했던 시의 청소년정책과 개인적인 궁금증을 질문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조 시장은 청소년 한 명, 한 명에게 꿈을 물어보고 격려하며, 꿈이 없다는 청소년들에겐 본인의 경험을 들려주며 용기를 북돋았다.

한 청소년은 "시장님이 재미있게 말씀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나중에 개그맨 하셔도 되겠다"며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외 출입 금지 공간을 만들어 주신다는 부분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 시장은 "전 청소년기에 공부를 못해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순간도 자신을 내려놓지 않을 수 있었던 건 어머니의 애정과 온기 덕분이었다"며 "이러한 어머니의 사랑을 담아 시정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시의 모든 청소년들이 정약용도서관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을 활용해 더 큰 꿈을 꾸고 정약용 선생님처럼 위대한 인물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족한 청소년수련시설 확충을 위해 유기농테마파크를 청소년수련시설로 전환하고 있으며, 진접권역에도 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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