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코로나19 여파로 ‘백만송이 장미원(도당공원)’이 축제를 가을로 미룬 채 잠정 폐쇄된다고 24일 밝혔다.

백만송이 장미원은 매년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찰스톤 등 161종 3만7천여 송이의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형형색색의 장미꽃이 방문객을 맞이해 왔다. 

시는 본격적인 장미 개화 시기와 맞물려 많은 시민들이 도당공원을 방문할 것을 대비해 도당공원 내 장미원 일원 출입 통제를 결정했다. 최근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에 따른 지역사회로의 추가 확산 위험성과 유사 재발 사례를 고려한 조치다.

도당공원 내 장미원은 폐쇄하지만 도당산 주요 등산로는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 통제와 개인위생수칙 관련 안내방송을 실시하고, 순찰과 계도를 위한 비상근무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장미원 폐쇄를 위해 절화된 장미는 ㈜지엔그린 신미자 대표와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화예실내조경 교육자과정 김명선 주임교수 등의 재능기부로 590여 개의 꽃바구니로 제작될 예정이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