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주택가 이면도로의 심각한 주차난 해소와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경안동 구도심 주택가 3곳을 먼저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정비한 후 오는 7월부터 2개월간 시범운영 후 문제점을 보완해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도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 주차구획을 설정한 뒤 인근 주민 및 사업장 상근자들에게 저렴한 사용료를 받고 주차구획을 지정받아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는 제도다.

지난 4월말 기준 광주시 차량 등록 대수는 19만3천30대인 반면 전체 주차장(부설주차장 포함) 주차면수는 9만2천206대로 주차장 확보율은 48%에 그치고 있으며 구도심 주택가의 경우 주차난이 극심한 실정이다.

거주자 우선주차장 월 사용료는 전일 3만 원(주간 2만 원, 야간 2만 원)이며 시범운영 기간에는 무료로 운영된다. 이용시간은 전일은 24시간, 주간은 오전8시~오후8시, 야간은 오후8시~익일 오전8시까지이다.

최영수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거주자 우선주차제 시행으로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이 많이 확보될 것"이라며 "향후 주민 만족도 등을 감안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관내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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