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22억 상당의 숨어있는 시 재산을 찾아 화제다.

해당 토지는 화도읍 A아파트를 진출입하는 공공시설(도로, 공원)로, 지난 2010년 사업시행자가 토지개발사업을 완료하고도 최근까지 소유권 보존등기를 이행하지 않아 10년간 미등기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시는 숨겨진 토지를 찾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먼저 시에서 보유중인 공유재산시스템상 재산자료, 지적전산자료, 도시계획시설사업 등 각종 인·허가 자료와 대법원 법원행정처에 직접 받은 등기정보자료를 모든 토지관련 빅데이터 자료와 매칭했다.

소유권 확보 과정에서 등기상 압류가 잡혀있어 소유권보존등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압류 기관과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득해 해제시킬 수 있었다.

시는 이번에 확보한 토지관련 빅데이터 자료를 근거로 1995년 1월 개청이후 아직까지 등기상 남양주군, 미금시로 표시돼 있는 재산을 일제 정비 할 계획이다.

전기수 재산관리팀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 재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라며 "내 재산이라는 주인의식과 사명감으로, 끊임없이 신기술을 접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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