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는 특수시책으로 열매를 맺는 은행나무를 대상으로 ‘암나무 임을 알리는 표찰’을 부착해 관리한다고 24일 밝혔다.

만안구 관내 가로수 7천 그루 중 은행나무는 3천400 그루, 이 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30%인 1천 그루다.

만안구는 1천 그루 은행나무에 대해 오는 6월 20일까지 암나무임을 상징하는 기호가 새겨진 가로 15㎝ 세로 10㎝ 규격의 표찰을 부착한다.

표찰이 부탁되는 높이는 일반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진다.

이로 인해 보행자와 은행나무 인근지역 주민들은 암수 구분이 용이해져 스스로 대처하는 것은 물론, 열매 낙과에 따른 신속한 신고와 수거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는 앞서 5월을 ‘반복·고질민원 해결의 달’로 정해 은행나무 열매 조기 낙과 처리를 위한 수간주사를 실시 중이다.

김광택 만안구청장은 "가을철이면 악취 등으로 시민 불편을 초래했던 은행나무 열매 관련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간주사와 표찰 부착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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