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은 지역 내 취약계층 여성청소년에게 보건위생물품인 생리대 구입 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장기 여성의 성·건강권을 기본권 차원에서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성장기 여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와 법정차상위계층 또는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만 11세 이상 만 18세 이하(2002년 1월 1일~2009년 12월 31일 출생자)에 해당하는 여성청소년 163명이다. 군은 지난해 123명에게 생리대 구매 비용을 지원한 바 있다.

지원 금액은 월 1만1천 원, 연 최대 13만2천 원이며, 올해 안에 사용하면 된다. 특정 상품 지원이 아닌 구매권(바우처) 형식으로, 국민행복카드(BC·삼성·롯데)를 발급받은 다음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선호하는 제품을 선택 구매할 수 있다. 품목은 일회용 생리대·탐폰·생리컵 등 시중에 판매되는 보건위생물품이다.

신청은 청소년 본인 또는 보호자(부모 등 주 양육자)가 주소지 읍·면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 번 신청하면 만 18세가 되는 해당 연도 말까지 계속 지원하며, 지원 자격에 변동이 없는 한 재신청할 필요는 없다. 

군 관계자는 "스스로 건강을 챙기기 어려운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생리대 구입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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