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은 주차난과 도로망 부족 등을 현장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은행권 대출의 어려움으로 인한 신규 투자도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는 지난 21일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마련한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들이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2021년 산업단지 대개조 지역 공모에서 인천시가 최종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마련된 것이다.

일자리위원회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본부를 방문해 인천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계획 내용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남동스마트산단 사업을 보고받았다. 또 인하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 관계 기관 및 인천글로벌선도기업협회장, 남동공단 미니클러스터 회장단 등과의 간담회를 통해 산업단지 대개조에 대한 입주기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활동 애로사항을 듣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위원회는 가전 및 자동차부품 제조기업인 동양다이캐스팅㈜을 찾아 기업 현장의 목소리도 들었다. 198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알루미늄·아연·니켈 등의 소재를 이용, 가정용 전자제품 및 자동차부품의 금형을 제작해 다이캐스팅하는 남동산단 내 대표적 스마트공장이다. 오경택 대표이사의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2018년 1억3천만 원을 투입해 MES 시스템 등 공정의 스마트화를 마쳤다.

박충근 일자리위원회 총괄기획관은 "산단 대개조를 통한 인천지역 제조업 르네상스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기업은 창의적 우수 제품 개발로 지역 및 국가 신산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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