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2030거리에 위치한 모 코인노래방이 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휴업을 안내하는 문구를 입구에 붙여 놨다. /사진=김종국 기자
인천 주안2030거리에 위치한 모 코인노래방이 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휴업을 안내하는 문구를 입구에 붙여 놨다. /사진=김종국 기자

이태원 클럽 인천 학원강사발 코로나19 확산 연결고리로 꼽힌 ‘코인노래방’이 인천시의 강제 행정명령에 따라 모두 문을 닫았다.

 24일 시 등에 따르면 미추홀구 T코인노래방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자 매개 역할을 한 이들 시설의 접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긴급조치를 지난 21일 내렸다. 지역 내 500원 짜리 동전을 넣고 이용하는 코인노래방은 총 178곳으로 알려졌다.

 각 구는 10여 곳씩 분포된 지역 코인노래방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다음 달 3일까지 집합 금지를 명령하는 안내문을 전달했다. 현재 코인노래방 입구에는 집합 금지 안내문 등이 붙어 있다. 

 동인천역 상권에 있는 코인노래방을 비롯해 인하대역 주변과 주안역·부평역 일원에 있는 확인 가능한 모든 코인노래방이 영업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고, 유동인구가 적은 주택가 골목에 위치한 소규모 코인노래방의 출입문도 닫혀 있다.

 상당수 업주들은 시의 조치에 맞춰 A4용지에 ‘2주간 문을 닫는다’는 양해 문구를 가게 입구에 붙여 놓은 상태다. 반면 행정명령문을 떼어 내고 임시 휴업 안내문구도 붙여 놓지 않은 채 문만 굳게 닫아 놓은 곳도 있다.

 주안역 상권의 한 관계자는 "아래·위층으로 유흥주점과 코인노래방, 노래방 등이 같이 있는 건물이 꽤 있는데 모두 영업하지 않아 유령 건물이 됐고, 업주들이 매우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 클럽·룸살롱·노래클럽·스텐드바·캬바레 등 유흥업소에 대한 시와 경찰의 집합금지명령 단속 결과, 1천580곳 중 2곳(중구·미추홀구)이 집합금지명령을 위반해 경찰에 입건됐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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